코로나19 다시 확산? 여름휴가철 재유행 대비 백신접종 꼭 해야 하는 이유
2023년을 기점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각종 방역지침이 해제되면서 우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2025년 여름, 다시 한 번 코로나19 재확산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이 국내외로 이동하고, 밀폐된 공간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는 이제 감기 아니야?”, “백신 맞았는데 또 맞아야 해?”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여전히 면역 취약층과 고령자, 기저질환자에게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휴가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주요 변이의 특징,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정부의 대응 전략까지 상세히 짚어보며,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름휴가철 코로나19 재유행 조짐, 정말 다시 시작된 걸까?
▲ 7월 들어 신규 확진자 급증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7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약 40% 증가했습니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2만 명대를 넘었고, 특히 수도권과 관광지, 공항 이용객 증가 지역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산세는 계절적 요인과 사회적 활동 증가가 맞물려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패턴이기도 하지만, 방역당국은 “과거와 같은 대유행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 새로운 변이 ‘FLiRT’, 기존 백신 무력화?
최근 유행하는 변이는 ‘FLiRT’ 계열로, 기존 XBB 계열의 하위 변이입니다. 전염력은 강하지만, 중증도는 낮은 편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기존 백신의 면역 효과가 부분적으로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 여름휴가철이 위험한가?
▲ 이동량 증가 → 감염 확산 기폭제
여름휴가철은 평소보다 가족 단위, 단체 여행 등 이동량이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KTX, 항공편, 리조트, 워터파크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하면서 감염 전파가 더 쉬워집니다. 여름철 실내 냉방으로 창문을 닫고 환기를 줄이게 되면 공기 중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큽니다.
▲ 증상 무시한 채 여행 강행
“기침 좀 해도 코로나겠어?”, “휴가 못 가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가야지”라는 심리가 퍼지면서 경미한 증상을 무시한 채 여행을 떠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조용한 전파자'가 다수의 사람과 접촉할 경우 감염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재유행 백신 접종, 아직도 의미 있을까?
▲ 중증화 예방 효과 여전히 유효
2025년 기준,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증화 예방 효과는 여전히 70~80%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즉, 감염은 되더라도 폐렴, 입원, 사망까지 가는 확률은 백신 미접종자에 비해 확연히 낮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 암 치료 중인 환자, 당뇨·심장질환·호흡기질환이 있는 기저질환자는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실천이기도 합니다.
▲ 최신 변이에 맞춘 2025년 하반기 백신 접종 시작
질병청은 2025년 하반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9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접종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최신 백신으로 진행되며, 접종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기저질환자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가능하며, 온라인 예약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여름철휴가 코로나19 재유행 우리 가족 건강, 어떻게 지킬까?
우리 가족 건강, 어떻게 지킬까?
✔ 1) 여행 전, 백신 접종 완료 여부 확인
휴가를 떠나기 전 본인과 가족의 백신 접종 이력을 점검하고, 접종 대상자라면 미리 예약 후 접종을 마쳐두는 것이 좋습니다.
✔ 2) 밀집·밀접·밀폐 장소 피하기
워터파크, 전시관, 키즈카페 등 사람 많고 환기 어려운 장소는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3) 증상 있으면 신속항원검사
발열, 인후통, 두통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받고, 양성일 경우 외출과 여행을 자제해야 합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결국 내 가족을 지키는 길입니다.
✔ 4) 건강취약층 보호하기
조부모, 어린아이, 임산부 등은 감염 시 치명률이 더 높습니다. 가족 중 고위험군이 있다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가급적 붐비지 않는 장소를 선택하세요.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상황은?
보건복지부와 질병청은 코로나19 재유행 대응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키트 보급 확대
병상 확보 및 감염병 전담병원 비상가동 체계 유지
취약시설(요양병원·요양원) 선제검사 강화
백신접종 홍보 및 예약 시스템 개선
해외 입국자 대상 유증상자 관리 강화
또한 일부 지자체는 지역 축제나 행사를 진행할 때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긴급 시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의 행정명령도 검토 중입니다.
코로나는 끝났을까?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코로나19는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경험을 통해 더 똑똑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증화와 사망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어수단입니다. 더불어 손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은 누구나 지킬 수 있는 실천입니다.
2025년 여름, 코로나19 재유행은 막을 수 없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백신 접종과 경각심 유지입니다. 우리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지혜롭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방심하지 말아야 합니다.